보잉, 자사 여객기 엔진 착빙 문제 '경고'
2013-11-24 11:08:16 2013-11-24 11:11:4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악천후 속에서 자사가 개발한 '747-8'과 '787 드림라어너' 기종의 엔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보잉은 번개가 심하게 치는 날에 일부 기종의 엔진이 착빙(着氷)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보잉은 상황에 따라 관련 여객기 15대의 운항을 중단해야 한다고 각 항공사에 권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JAL일본항공이 보잉 787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지난 4월에서 이달까지 747-8s에서 5번, 787에서 1번 총 6차례 엔진의 추진력이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비행기가 고도가 높은 곳을 통과할 때 전면 프로펠러에 생성된 얼음 알갱이가 엔진 내부로 빨려 들어가면서 추진력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의 엔진은 GE가 만든 GEnx이다. 보잉과 GE는 엔진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교체할 계획이다.
 
GE 대변인은 "항공업계는 최근 몇 년간 엔진에 얼음이 끼는 현상을 경험하는 중"이라며 "아열대 지방을 중심으로 대형 항공사들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항공 대변인은 "비구름을 동반한 적란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787기종을 모두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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