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22일 일본 증시는 엔저를 발판으로 상승 출발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53.65엔(1.00%) 오른 1만5519.25엔에 거래를 시작했다. 9시34분 현재는 103.39엔(0.67%) 오른 1만5468.99엔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엔화가 4개월 만의 최저치에 도달하며 가파르게 하락한 점이 이날의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여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달러로 시장의 수요가 옮겨가자 엔화에 대한 매도세가 가속화 된 것.
전일 일본은행(BOJ)이 지금의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 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 역시 엔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앞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101엔을 돌파한 엔화는 이날 오전 9시34분 현재 전일대비 0.24% 상승한 101.21엔을 기록 중이다.
데이비드 테퍼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LP 헤지 펀드 매니저는 "엔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또 증시가 상승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분석했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파나소닉(2.43%), 닌텐도(2.15%),도요타(1.11%), 마쯔다(1.55%)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일본제철(-0.29%), JFE 홀딩스(-0.80%) 등 철강주는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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