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메탈메시'로 중대형 TSP 시장 공략
2013-11-21 11:40:53 2013-11-21 11:44:34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이노텍(011070)은 21일 노트북과 모니터 등 중대형 화면에 최적화된 '메탈메시'(Metal Mesh) 터치스크린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메탈메시 터치스크린 패널은 화면 접촉을 감지하는 터치센서 회로를 은이나 구리와 같은 금속으로 투명하게 구성한 제품이다. 23인치 이상의 넓은 화면에 터치 응답속도는 높이면서도 베젤(테두리) 두께는 최소화했다.
 
특히 LG이노텍이 독자 설계한 회로 디자인을 적용해 터치 응답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터치 민감도는 기존 인듐주석산화물(ITO) 터치스크린 패널 대비 30% 이상 높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3인치급 중형화면에서 50인치급 대형화면까지 다양한 면적에 활용될 수 있다.
 
베젤은 5㎜ 이하까지 줄여 노트북이나 모니터의 테두리를 최소화해 동일한 크기의 기기에서 더 넓은 화면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첨단 인쇄공법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미세하고 복잡한 터치센서 회로를 인쇄공법으로 단번에 찍어내 주요공정 수도 3분의 1로 줄었다.  고가의 희소 금속도 사용하지 않아 비용이 절감된다.
 
LG이노텍은 이번 개발에 성공하면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제품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경쟁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에 소형과 중대형 시장에 2가지 전략을 전개하며 시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용 소형시장에서는 그룹 계열사인 LG전자(066570) 전략 스마트폰 'G2'처럼 고성능 커버유리완전일체형 제품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동시에 태블릿PC와 노트북 등 중대형 시장에선 메탈메시 제품으로 보급형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향후 터치 패널이 적용되는 기기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은 지난해 약 182억달러 규모에서 오는 2016년 387억달러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 모델이 대형 화면에 최적화한 '메탈메시'(Metal Mesh) 터치스크린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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