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국내외 수요 위축으로 고전하고 있는 GM대우가 정부에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개별업체를 지원할 시기가 아니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12일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과 경영진들이 전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윤호 지경부 장관, 임채민 제1차관 등을 만나 GM대우에 유동성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GM대우는 이 만남에서 "앞으로 경영과 유동성 사정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일시적인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직접적 지원에 나설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경부는 GM대우측에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경우 자구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와 GM그룹이 앞으로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GM대우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정부는 GM대우가 확보하고 있는 최대 20억달러의 크레디트 라인 등이 있어 아직 긴급 유동성 지원을 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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