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20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첫 대정부 질문(외교·안보·통일)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북한이 협상을 통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없으므로 새로운 대북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북핵에 대해 평소 강경한 입장을 피력한 정몽준 의원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계속 보유하고 개발하는 것이 체제 유지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정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News1
정몽준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 EU, UN의 대북제재에 대해 "북한 군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극소수의 기관이나 개인에게 국한되었을 뿐 북한 정권이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 민수 분야는 손도 못 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북핵 위협의 당사자인 미국과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대북제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이 모든 사태의 궁극적인 책임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 중국과 미국이 대북제제에 소극적인 이유는 우리가 (대북제재)에 소극적이 원칙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자평하며 "이제는 우리의 외교정책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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