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비중 27.1%..14년3개월만에 최저(상보)
2013-11-20 08:00:00 2013-11-20 08:0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우리나라의 총 외채 가운데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14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단기로 돈을 빌리기보다 장기로 빌리는 비중이 점차 늘면서 외채구조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보면 총 대외채무(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27.1%를 기록해 전분기 말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99년 2분기 말(27.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단기외채 비중은 올해 1분기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진 후 3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9월말 대외 채무잔액은 4110억달러로 분기 중 37억달러 늘었다. 이 중 단기외채는 1115억달러로 분기중 81억달러 감소했다. 은행의 외화차입금 상환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장기외채는 외국인의 국고채와 통안채 투자가 증가하면서 118억달러 늘어난 2995억달러로 집계됐다.
 
9월말 대외채권 잔액은 5820억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275억달러 늘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잔액은 1710억달러로 238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외투자 잔액은 지난 분기 말보다 9179억달러, 외국인 투자잔액은 9604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순국제투자 잔액은 -425억달러로 6월말(-159억달러)에 비해 266억달러 감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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