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런던 부동산에 버블이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안정적인 수급에 힘입어 런던의 집값이 향후 5년간 매년 5~6%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톰 에슐비 랜드시큐리티즈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동남아시아 투자자가 급증하는 등 런던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버블 우려감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런던 토지 등기소에 따르면 런던 전체의 부동산 가격 평균은 39만3462파운드로 전달보다 1.9%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9.3%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웨스트민스터 등 런던 중심부의 부동산값은 82만9251파운드로 전달보다 3.8% 올랐다.
지난 2009년부터 따져보면 런던 부동산 가격은 60%도 넘게 올랐다. 다른 지역의 가격 상승 폭인 1~4%에 비해 많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톰 에슐비 이사는 "런던 중심의 고급 주택가는 수급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 상승도 투자 수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5년간 런던 부동산 가격은 연간 5~6%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자문회사 나이트프랭크 또한 당분간 런던 부동산 가격이 고점을 찍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나이트프랭크는 런던 부동산 가격이 내년에 4.0% 상승한 이후 2015년 들어 이 수준을 유지하다 2018년까지 누적해서 20%가량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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