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검·특위 따로 논의 불가"..새누리 제안 거부
2013-11-18 19:51:40 2013-11-18 20:33:56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특위만 열자는 새누리당의 제안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 특검과 특위는 함께 논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18일 새누리당이 특검은 수용할 수 없지만 국정원 개혁 특위는 가능하다고 제안하자 정성호 민주당 수석부대표는 “국민과 민주당의 요구를 무시하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질타했다.
 
정 수석은 “특별 검사에 의한 진상 규명과 특위를 통한 재발 방지책은 한 패키지다”라며 특검을 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선 과정에 있었던 국정원, 보훈처,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안행부 등의 조직적 대선개입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특검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진상규명 없이 특위에서 재발방지만 논의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성호 민주당 수석부대표ⓒNews1
 
특검에 반대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재판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강력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수사 의지에 불신감을 나타냈다.
 
채동욱 검찰총장•윤석열 특별수사팀장 찍어내기 의혹, 소환 조사된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달리 서면조사만 받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검찰 대화록 수사 결과가 짜맞춰졌다는 의혹 등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검찰은 중립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정 수석은 “(새로 드러난 대선개입 의혹들을) 깔끔하기 정리하기 위해서는 검찰보다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된 특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