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주요 대도시 주택가격이 10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지난달 중국 70개 대도시 평균 신규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9.1% 올랐던 직전월에 비해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10개월째 오름세다.
특히 70개 대도시 중 69개 도시에서 상승세가 포착됐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집 값이 1년 전에 비해 16.4%나 올랐고, 상하이 주택은 17.8% 뛰어 직전월의 17%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이로써 지난달 베이징과 상하이 주택가격 상승폭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다만 10월 중국 신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로는 0.6%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전월의 0.7%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둔화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주택 매매 시 20%의 양도세를 부과하는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여전히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어 규제책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