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리포트)'진흙탕 속에서도 연꽃은 핀다'
2013-11-16 15:22:00 2013-11-16 15:25:28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유통, 자동차부품, 조선 등 업종과 스몰캡의 내년도 전망 리포트에 관심을 쏟았다. 
 
16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1일~15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유진투자증권의 '2014년 유통 필살기 4사'였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내수경기 침체가 현재까지도 바닥을 탈피했다고 확신하기 어렵지만 필살기를 갖고 있는 유통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도 유통업종 전망을 내놓았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오프라인 업체들이 더 이상 공격적인 출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한계에 직면했으나 롯데쇼핑(023530)은 국내 백화점 3사 중 가장 강력한 아울렛 강자로 부각되고 있으며 롯데하이마트(071840)와의 시너지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홈쇼핑주가 이미 상당폭 시장수익률을 웃돌았지만 내년에도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케이블TV 성장과 함께 꾸준히 성장했고 최근 '패션'과 '모바일'이라는 필살기로 제3차 성장기에 막 진입한 GS홈쇼핑(028150)CJ오쇼핑(035760)을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2위와 4위는 스몰캡 기업들의 연간 전망이 차지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소형주는 연초 새 정부의 친 중소기업 정책과 창조경제로 대표되는 정책 수혜 효과와 맞물려 힘찬 상승으로 시작했으나 6월 이후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과 관련된 우려가 증폭되며 상고하저의 흐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에서 실적 개선과는 달리 과도한 시장 우려 등으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에 대해 현 시점에서의 길목 지키기를 통해 수익성 제고가 가능하다"며 IT의 신기술과 신규 디바이스 도입에 따른 본격적인 시장 확대, 태블릿 시장 확대, 보안과 전력수급 확대 등을 투자 아이디어로 꼽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1억 4900만대로 전망되는데 성장 둔화 속에 기능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며 내년 스마트기기에서 주목해야 할 8가지 기능을 간추렸다.
 
박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은 16M 고화소와 OIS(손떨림보정) 기능이 확대되며 휘거나 투명한 디스플레이 채택 모델이 확대될 것이며 메탈메수 전극 소재를 채택한 제품, 공진방식을 적용한 무선 충전 제품, 방진방수, 바이오인식, 피코프로젝터 등이 장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서원인텍(093920)(정품 액세서리 제품 확대 수혜, 방진방수용 부자재 공급), 세코닉스(053450)(16M 고화수 렌즈 확대), 우전앤한단(052270)(국내 유일 방수폰 케이스), 크루셜텍(114120)(지문인식용 BTP 납품처 확대)를 추천했다.
 
3위와 5위에는 자동차부품, 조선 업종 전망이 올라왔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는 수만 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기계, 전자 기술의 완성체"라며 "주식시장에 상장된 100여개 부품회사들과 비상장 부품회사를 자회사를 둔 회사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가져다 줄 회사를 찾겠다"며 리포트 작성 의도를 밝혔다.
 
송 연구원은 "내년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의 중국 3공장 증설에 따른 수혜업체와 추가적인 성장성을 확보하고 잠재적 위험을 낮추기 위해 타OE(완성차)로부터 수주 비중이 높은 업체"를 투자 아이디어로 꼽으며 만도(060980), 세원정공(021820), 탑금속(019770), 세종공업(033530). SJM(123700)을 추천했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선 신조시장은 당사 기대보다 더 강했으며 여름부터 신조선가도 오르며 주가 랠리가 시작됐다"며 "내년은 FLNG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빅3의 초호황기로 접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초대형 FLNG 수주 부문이 내년 각사별로 최소 3조원 규모로 증가하는 등 대형사 평균 수주는 올해 135억 달러에서 내년 160억 달러로 17조원이 성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초호황기 주가 랠리가 지속될 것임을 감안, 현대중공업(009540)의 목표주가를 37만원, 삼성중공업(010140)은 5만5000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5만1000원으로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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