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선개입 혐의' 전공노 서버 2차 압수수색
전공노 "고발권 관련해 인정할 수 있는 범위 벗어났다"
2013-11-14 16:31:59 2013-11-14 17:18:49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검찰이 대선개입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서버를 14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황현덕)는 4일 대선개입 고발 건과 관련해 서울 서초동 SK브로드밴드 내에 있는 전공노 홈페이지 서버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새로 서버가 발견됐기 때문에 지난번에 했던 것의 연장선상에서 영장을 받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압수수색 범위에 대해서는 "서버만 압수수색 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서버의 범위가 여러개"라고 말했다. 
 
개인 휴대전화기록 조회를 위한 '통신사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통신사의 압수수색은 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전공노 관계자는 "고발권과 관련해서 지난 압수수색도 우리가 인정할 수 있는 범위를 이미 훨씬 벗어났다고 판단했지만 어쨌든 부분적으로 협조했다. 이번 것은 도저히 인정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확인된) 압수수색 대상은 영문서버를 포함한 서버 2대"라면서 "SNS를 포함한 데이터 통신 관련된 것들이 압수수색 대상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익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은 지난달 29일 전공노가 지난해 대선 기간에 홈페이지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공직선거법·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8일에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카페24호스팅 센터 내에 있는 전공노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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