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치매 조기진단 서비스
2013-11-14 12:00:00 2013-11-14 12:00:00
[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6월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에서 확정된 '2차 뇌연구촉진 2단계 기본계획' 후속조치로 '치매 예측을 위한 뇌지도 구축 및 치매 조기진단 방법 확립 사업'의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2017년부터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치매 뇌지도 구축' 등 치매조기진단 사업은 뇌영상장비를 활용해 ‘한국인 표준 치매 예측 뇌지도를 구축(60대-80대)’하고, 체액 기반 치매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올해 관련 연구를 시범 착수해 향후 5년간 약 250억~3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간 치매의 원인규명, 치매 치료제 개발 등의 연구가 체계적인 R&D를 통해 일부 이뤄졌으나, 치매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경우 치매 전단계에서 조기진단 방법을 확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동영 서울대 박사 팀은 한국 노인의 표준 뇌지도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특이 뇌지도를 구축하고, 생물학적 지표와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융합적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조기진단, 예측 기술을 개발해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표준 뇌지도와 알츠하이머병 뇌지도 구축은 자기공명영상(MRI) 장치와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뇌 영상을 갖고 진행한다. MRI로는 뇌의 구조를 보고, 아밀로이드 PET로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이 뇌 안에 있는지 등을 조사하게 된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자신의 혈액, 유전체, 뇌영상을 종합 분석한 후, 치매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알 수 있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발병이나 진행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치료방법 개발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뇌연구 분야는 인류가 극복해야 할 과학기술의 마지막 영역이며, 사회적 비용 감소와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분야로 새로운 미래시장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핵심 원천기술의 선점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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