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1960선 부근까지 주저앉았다. 양적완화 축소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부담감도 지수 하락에 한 몫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92포인트(1.6%) 내린 1963.5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가 양적완화 조기 축소 우려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잇따른 양적완화 조기 축소 발언이 악영향을 미쳤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됐다.
전일 폐막한 중국 3중전회에서 뚜렷한 개혁안이 나오지 않았다는 실망감도 코스피 하락에 반영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2억원, 42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231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82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707억원 순매도 등 2533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52%), 전기전자(-2.26%), 철강금속(-2.08%), 제조업(-1.99%)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0.23%), 통신(0.21%)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외국계 창구로 매도세가 몰린 가운데 2% 넘게 하락했다.
현대차(005380)는 미국판매법인이 특허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13포인트(1%) 내린 505.60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0.11%) 오른 107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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