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누리 국회선진화법 무용론, 대단히 유감"
"주도해 만들어놓고 이제는 버리겠다는 극악무도한 발상"
2013-11-12 16:05:22 2013-11-12 16:09:1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12일 국회선진화법 무용론을 꺼내든 것에 대해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에 이어서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틀과 가치마저 부정하는 발언들"이라며 "대단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사진)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게 되면 헌법재판소가 마치 위헌 판결이라도 해야 되는가"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헌재를 자신들의 주장을 주문·생산하는 자회사로 전락시키려 하는 것인가"라면서 "국회선진화법이 야당의 발목잡기를 허용해 준 국회마비법이라면, 지난 19대 총선 당시에 새누리당이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주도했던 것은 한낱 정치적 쇼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며 "총선에서 불리할 것 같으니까 국회선진화법을 당론으로 채택해 주도하여 만들어놓고, 이제는 거추장스러우니까 버리겠다는 발상이다. 대단히 극악무도한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일 못하겠다고 하지 말고, 특검 수용하면 모든 정국의 교착 상태가 풀린다"면서 "진심으로 '양특'으로 과거의 잘못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문제를 털어버리고, 민생으로 돌아갈 것을 다시 한 번 제의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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