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택시 이용시 승차 위치와 차량 번호, 택시회사 전화번호 등의 정보가 지인에게 연결되는 택시 안전서비스가 도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민들이 택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 택시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적용한 ‘NFC 택시안심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활용해 10cm 이내 거리에서 데이터를 양방향으로 통신할 수 있는 근접통신 기술이다.
송경희 미래부 인터넷정책과장은 “국민 10명 중 6명 이상(3632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8명이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어 상당부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미래부가 타 부처와 협력해 과학·ICT를 기존 산업·사회에 접목하는 ‘비타민 프로젝트’의 7대 중점분야 중 재난안전SOC(비타민 S)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조수석 좌석 머리 뒷부분에 부착된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앱이 자동으로 구동돼 ▲이용자 위치 ▲차량번호 ▲택시회사 연락처 등 택시운행정보를 이용자가 지정한 지인들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이동 중에 태그해도 정확한 위치를 보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좌석 머리부분에 부착된 NFC 태그에 터치하면 시스템이 구동된다.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또,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도로소통 상황, 지하철 도착정보, 버스 도착정보, 버스노선 검색 등 부가서비스도 같이 이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으로서 다음달부터 수도권 3만3000여대의 택시에 NFC 태그가 부착되며, 서비스 효과를 고려해 내년부터 수도권 전체택시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일반인이나 개발자들이 응용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NFC 태그에 저장된 택시정보와 소프트웨어 모듈, 모바일 앱 개발 가이드라인을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
www.kisa.or.kr)에 다음달 공개한다.
미래부는 택시 관련 정보와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누구나 새로운 교통관련 앱을 만들 수 있어 이를 응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래부는 NFC 택시 안심서비스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12일 15시 미래부 5층 간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미래부와 지자체는 ▲NFC 택시 안심서비스 개발·구축 ▲시범서비스 운영·관리기술 지원 ▲택시 사업자 협조 지원 ▲시범사업의 안정적 운영, 대국민 홍보 ▲서비스 확산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이진규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NFC 택시 안심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민 안심 서비스”라며 “누구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축되기 때문에 향후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도착지 주변 정보, 택시 이용 정보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들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심서비스 모바일 웹 화면. (자료제공=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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