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그동안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이끌었던 주요국 이벤트 중 미국과 유로존 관련 소식이 발표됐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결과가 확인된 가운데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내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될 것이란 우려는 커졌지만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8일 증권가는 주요국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개선된 대외 여건을 감안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말 성수기 효과를 고려해 IT, 자동차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IT, 자동차 섹터 모멘텀 확대
미국의 지난달 ISM제조업지수는 연방정부 폐쇄 속에서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또한 중국의 10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양호했으며 국내 수출도 10월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 속에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스탠스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IT주의 경우 연말 쇼핑시즌(Winter Holiday)을 앞두고 반도체 업황 회복, 태블릿PC를 중심으로 2차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도 9월에는 파업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 각종 불확실성 요인이 대두됐지만 올해 4분기 제네시스와 쏘울, 내년 쏘나타, 카니발, 쏘렌토 등 신차 싸이클 도래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비는 피하고 봐야 한다
최근 코스닥 시장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기간 조정을 받고 있다.문제는 8월 이후 고객 예탁금이나 거래대금 대비 신용거래 비중의 감소가 미미하다는 점에 있다. 물론 신용잔고가 증가하더라도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문제다. 높은 신용비율을 유지 중인 종목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매매를 피하고 향후 반대매매 물량 출회로 인해 급락을 보이는 종목에 대해서는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아야할 것이다.
◇대신증권-브라질 투자의 시각을 높여보자
유럽의 경기회복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미국 경기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을만큼 미국 경제상황은 견고해졌다. 개선된 대외 여건은 브라질 경제상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브라질의 해외직접투자 비중은 미국 특히, 유럽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유럽 경기회복은 브라질 투자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출 구조의 구조개혁을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한금융투자-미국 히스패닉 인구 증가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치적 영향력도 상승하고 있으며 저임금과 낮은 복지 수준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다. 향후 소득 증가에 따른 히스패닉의 구매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지출 규모 비중은 11.3%다. 히스패닉의 경우 기존 미국인과 다른 성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히스패닉의 특징을 고려한 투자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자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교육, 유아용품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가족 전통을 고려하면 미국 주택, 보험 관련 업종이 유망하다. 음식료, 헬스케어, IT, 자동차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
◇신영증권-11월 옵션 만기일, 매수 우위 전망
순차익자고는 10월 옵션만기일 이후 4424억원 증가했다. 주요 매수 주체는 외국인이다. 올해 만기일 외국인 대응 상황을 점검한 결과 별다른 패턴은 발견할 수 없다. 가격 조건을 점검해보면 베이시스와 합성선물 가격 조건 모두 중립적이다. 결국 11월 옵션만기일 역시 외국인 비차익 수급이 좌우할 전망이다. 계절성을 고려하면 외국인 비차익 수급은 매수 우위일 가능성이 높다. 추후 대응에 있어 지수는 강세, 포트폴리오는 대형주 위주의 대응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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