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금·기술에 이어 인력지원까지 협력사로 확대
2013-11-05 16:38:37 2013-11-05 16:42:2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K그룹이 협력업체에 '자금·기술·인재' 등 3대 핵심 역량 지원에 나섰다. 그간 동반성장 펀드 조성을 통해 자금을, 성과공유제 확대를 통해 기술을 지원해온 데 이어 이번에는 채용박람회를 통해 협력업체가 인재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SK동반성장위원회는 5일 울산 문수 월드컵 컨벤션센터에서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건설, SK케미칼 등 6개 계열사의 울산 지역 협력업체 40여개사가 참여하는 'SK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협력사들은 이날 채용박람회를 통해 최대 130여명을 현장 채용할 방침이다. 참여 협력업체는 SK의 브랜드를 기반으로 회사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 향후에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인재확보 창구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SK그룹은 면담 부스를 설치하는 한편, 울산·영남지역 대학생과 특성화 고교생 등 참가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채용 컨설팅과 다양한 구직정보 등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협력업체 채용박람회로, 지난 6월 'SK 울산 콤플렉스 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당시 "지방 협력업체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인재 확보"라는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열 SK동반성장위원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이양수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 부문장 등 SK 경영진을 비롯해 박맹우 울산시장, 김종국 동반성장위 사무총장, 최성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김상년 동일산업 대표, 이상훈 ㈜제이콘 대표 등 정부와 지자체, 협력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차화엽 사장은 "SK그룹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동안 지속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협력업체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라며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채용박람회는 물론 동반성장펀드와 사모펀드 조성, 기술과 연구개발(R&D) 지원과 동반성장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SK그룹은 2009년부터 조성한 SK동반성장펀드를 통해 현재까지 약 3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왔다. 또 SK종합화학은 협력사와 함께 핵심기술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성과공유제 확산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3 동반성장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5일 울산 문수 월드컵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3 SK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SK협력사 임직원이 채용면담을 시행하고 있다.(사진=SK그룹)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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