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단기 실적 회복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목표주가 11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3분기 잠정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녀대비 51.9% 증가한 1조10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하며 28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당사 전망치와 시장 컨세서스를 크게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홍 연구원은 "합병 후 인프라 통합과 설비 증설에도 불구하고, 3분기 택배 물동량은 1억3100만상자(시장점유율 36%)를 기록했다"며 "합병전 양사의 택배 시장 점유율 단순합계가 38%인 것에 비해 부진한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합병 시너지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68.3%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4분기 택배 수송량은 1억2600만톤으로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하겠지만, 평균 택배 단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CJ GLS와의 합병 이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 실적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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