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형집행정지 기간 중 잠적한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의 핵심 측근 이모씨(57)가 결국 붙잡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31일 늦은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카페에서 내연녀와 함께 있던 이씨를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검거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집행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는 이씨를 서울구치소에 재입감했다. 이씨는 남은 형기 5년을 복역해야 한다.
법원에서 사기죄로 실형이 선고된 이씨는 서울구치소 복역 중 지난 2월 어깨 통증을 이유로 7월 초까지 형집행정지 명령을 받았다.
지난 6월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이씨는 같은 달 22일 돌연 잠적했다. 검찰은 즉각 이씨의 형집행정지를 취소하고 검거반을 편성해 검거에 나섰다.
이씨는 2003년 강남에 소재한 호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호텔을 담보로 대출받은 200억원 중 일부를 횡령하고, 자금난을 겪자 투자금 명목으로 90억여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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