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비스크라 발전소 위치도.(사진제공=한화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한화건설(대표 이근포)은 지난주 알제리 SPE사(알제리 전력생산공사)가 발주한 발전 플랜트공사를 4억5000만달러(한화 약 4800억원)에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동쪽으로 330km 지점, 비스크라지역 인근에 천연가스와 오일을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기간은 14.5개월로 2015년 완공되면 450M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는 가스터빈발전소가 들어선다. 이번 계약은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포함하는 'EPCC-LSTK방식'으로 체결됐다.
SPE사는 한화건설의 EPC(설계·구매·시공)역량과 기술력, 과거 추진된 다양한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차질 없는 사업수행 역량 등을 높게 평가해 최종 선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진화 한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과거 알제리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예정인 발전플랜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2008년 알제리 아르쥬(Arzew) 지역에서 4억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를 수주하고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2015년까지 매년 25%의 해외성장률을 유지해 해외매출 65%의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07년 이후 김승연 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로 수주한 80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을 비롯해 13개의 해외 프로젝트(전체 약 125억달러 규모)를 수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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