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8일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과 정홍원 국무총리 비롯한 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마다 인질 부르듯이 특검을 부르는 민주당의 속내가 좀 그렇다"고 질타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특검, 특검, 특검을 말한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일 때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대한민국 검찰을 허수아비로 보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변인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국정원 특위를 만들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국정원은 늦어도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개혁안을 내놓을 것"이라며 "그 결과물을 보지도 않고 개혁안을 내놓겠다는 민주당의 저의가 궁금하다. 의결 권한도 없는 국정원 특위를 만들어 정쟁의 장을 만들어 언론플레이하겠다는 것"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정원의 업무와 성격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국회의원들이 특위를 만든다고 해서 얼마나 혁신적인 개혁안은 만들겠느냐"며 "민주당의 철없는 주장이 답답하다. 민생 현안 특위를 만들어도 모자랄 판이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정홍원 국무총리 등 내각이 총사퇴하고 청와대 비서실의 전면 개편 요구에 대해서는 "출범한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정부의 개편 요구는 예의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며 "도대체 일을 하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라며 비판했다.
더불어 그는 정부 조직 개편에만 52일이 걸렸다며 "민주당은 정부 조직 개편을 그렇게 끌더니 이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장관들 다 자르라, 조직 개편하라고 생떼를 또 쓰고 있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민들이 보이지 않느냐"며 "민주당은 고쳐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사진=뉴스토마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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