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통신주에 대해 내년에도 구조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2년을 바닥으로 올해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3% 증가한 3조9600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6% 증가한 4조6100억원"으로 전망했다.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 마케팅비용, 생산능력 등 실적 3대 변수가 구조적인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광대역 LTE(롱텀에볼루션)와 광대역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가 통신업종의 핵심 투자 키워드로 예상되며 특히 광대역 LTE-A로의 진화 과정에서 KT와 LG유플러스간 가입자 변동 여부가 두 종목의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주와 관련해 내년 가장 주목해야할 규제 변화 이슈는 분리요금제를 포함하는 단말기 유통 구조 개선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법 보조금, 이용자 차별 등에 대한 제재 대상에 기존 통신사뿐만 아니라 판매점 및 제조사까지도 포함하고, 보조금 미지급 고객에 대해 지원금에 상응하는 수준의 이동통신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분리요금제(단말가격과 통신요금의 분리)’ 도입 등이 핵심 내용이다.
김 연구원은 "이른바 '단통법'의 두 가지 핵심 내용 모두 통신사업자 마케팅비용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며, 이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통신업종 주가는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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