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중국 경제 지표 호조 덕분에 상승했고 금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25센트(0.3%) 오른 배럴당 97.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상승 반전한 것이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HSBC홀딩스는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전월의 50.2에서 50.9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의 50.2와 전문가 예상치 50.4 모두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81센트(0.8%) 내린 배럴당 106.99달러에 거래됐다.
제이슨 쉥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은 "원유 재고가 매우 많이 쌓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 오른 온스당 1350.30달러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지연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매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일부터 16일간 진행된 연방정부 폐쇄로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25% 포인트가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연준이 양적완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은 것이다.
프랭크 레시 퓨처패스트레이딩 애널리스트는 "경기부양 소식이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금 시장에 도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0.9% 오른 온스당 22.822달러를 기록했고 12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전일과 비슷한 3.2635달러로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대체로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02% 내린 부셸당 4.402달러로 마감했다.
밀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05% 내린 부셸당 6.964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대두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0.05% 오른 부셸당 13.09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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