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 무역수지 적자 '소폭 증가'..예상치 하회
2013-10-24 22:06:14 2013-10-24 22:06:1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지난 8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액이 388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386억4000만달러보다 0.4% 늘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이는 시장의 예측치인 395억달러는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7월의 무역수지 적자는 당초 발표한 391억500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한 386억4000만달러로 수정됐다.
 
지난 8월 수입은 2280억달러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수출은 1892억달러로 전월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 등 주요 국가의 경기회복이 주춤한 모습을 보인데다 미국의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소비지출을 줄이며 수출과 수입이 모두 정체상태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이 브라이슨 웰스파고증권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늘어나는 것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며 "해외 수요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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