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휴대폰 영업이익 부문에서 사상 최초로 애플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2분기 글로벌 휴대폰 업계 전체 영업이익의 48.8%를 차지해48.3%을 기록한 애플을 0.5%포인트 차로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세계 휴대폰시장 점유율에서는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애플을 단 한 번도 앞선 적이 없었다. 가격대별로 다품종 전략을 구사하는 삼성과 달리 애플의 경우 마진이 높은 프리미엄 모델 1개 제품만 출시해 왔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 갤럭시S4 등 프리미엄급 신제품을 대거 쏟아내며 시장을 주도한 반면 같은 기간 애플이 내놓은 신제품이 없었다는 점을 주요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 삼성의 약진 속에 애플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한편 삼성과 애플이 업계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총 97.1%에 달한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양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LG전자와 소니가 각각 0.5%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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