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보통 아내가 남편보다 10년 더 오래 산다. 따라서 노후준비가 여성위주로 되어야하는데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김동엽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센터장(
사진)은 21일 '은퇴설계 A to Z 해피투모로우' 사전인터뷰에서 "여성의 소득수준이 남성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저축액부터 소득기반 연금까지 적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특히 요즘은 이혼 부부 4쌍 중 1쌍이 황혼 이혼을 맞는데 이 경우 부양해 줄 가족이 없기 때문에 여성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며 "이혼을 하지 않는 경우도 남편이 간병기간을 보내고 먼저 사망하면 남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을 받는 전업주부는 별로 없을 뿐더러 퇴직연금 등에서도 여성은 소외된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 가구의 생활비는 평균 200만원 정도"이고 "남편이 사망한 여성의 경우는 보통 한달에 120만원, 1년에 1440만원정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택연금이나 국민연금, 사적연금 등을 통해 매달 이 금액을 마련할 수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금상품 가입할때 아내를 연금상품의 피보험자로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남편의 종신보험에 대한 수령자를 아내로 설정한다면 아내 노후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이날 오후 7시30분 토마토TV '은퇴설계 A to Z 해피투모로우'에 출연해 '여성들의 노후준비'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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