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OCI(010060)가 새만금산업단지에 1조원을 투자해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한다.
OCI는 21일 이연택 새만금위원장, 현오석 경제부총리,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의원, 이수영 OCI 회장 등 4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을 가졌다.
총 1조원을 투자해 16만m2(약 5만평) 규모에 건설되는 열병합발전소는 새만금산업단지 내 입주기업과 상업·주거 시설의 지역 냉난방에 필요한 전기, 열(스팀) 등 에너지를 생산, 공급하게 된다.
OCI는 1단계로 5000여억원을 투자해 303메가와트(MW)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오는 2016년 3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 2016년부터 추가로 5000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구축한다.
OCI는 폐열과 미활용 에너지를 사용, 에너지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고효율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산단 입주업체들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또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층 보일러에는 국내 처음으로 촉매방식 탈질설비, 반습식 탈황설비 등 최고의 가용기술을 적용한다.
OCI는 지난 2010년 12월 새만금산업단지가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입찰경쟁을 통해 2011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새만금산업단지의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발전소는 새만금산업단지에 첫 번째로 착공되는 기반시설로, 일반기업이 새만금산업단지에 투자하는 최초 투자이자 최대 규모의 투자로서 새만금 개발의 첫 단추를 채웠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OCI는 자평했다.
OCI는 지난해 6월 집단에너지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자회사 OCI SE를 설립하고, 지난달까지 발전소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와 부지매입, 공사계약 체결 등 준비 절차를 모두 마쳤다.
발전소가 준공되는 2016년에는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OCI는 열병합발전소 건설뿐만 아니라 첨단화학소재사업 등을 위한 추가투자 2조2000억원을 합쳐 총 3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1870만m2(약 560만평)의 면적으로 조성되는 새만금산업단지의 약 4%에 해당하는 22만평의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수영 OCI 회장은 "열병합발전소 착공을 계기로 국내외 기업들의 새만금산업단지 입주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친환경 열병합발전소 사업과 향후 계획 중인 첨단화학소재사업 투자를 통해 경제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21일 전라북도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열병합발전소 기공식을 가졌다.(사진=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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