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가 처음으로 2억원을 넘어섰으며, 서울의 평균 전세가는 수도권의 평균 매매가를 추월했다.
최근 전세난이 지속될 것이라는 통계까지 발표되면서 세입자들의 피로도를 가중시키고 있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 주택시장 전망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2020년까지 전세가격은 매년 7.3% 상승해 2021년에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00.7%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평균 전세가가 2억원을 웃돌면서, 매매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 특히 2억원 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 조감도.(사진제공=포스코건설)
지난 1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포스코건설의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는 3.3㎡당 약 573만원부터 분양가를 책정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평균 600만원 초반의 분양가로 전용면적 84㎡의 경우 2억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 일원에 지하 1~지상 최고 23층, 17개동, 총 1118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72~99㎡ 규모로 구성된다.
신동해개발AMC이 분양 중인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660만원으로 전용면적 84㎡의 경우 2억290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 조성되는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는 지하 2~지상 20층, 30개동, 총 232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84㎡ 규모로 구성된다.
지난 17일 12순위 청약을 받은 EG건설의 '세종시 이지더원 2차'는 3.3m²당 평균 700만원대로 분양된다. 전용면적 84㎡(기준층 기준)의 경우, 2억5100만원으로 분양 받을 수 있다. '세종시 이지더원 2차'는 세종시 고운동(1-1생활권 L5블록)에 지상 16층, 17개동, 총 900가구, 전용면적 72~107㎡ 규모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3.3㎡당 평균 890만원이라는 분양가를 책정해, 전 가구를 2억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지하 1~지상 25층, 11개동, 총 99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74∼84m²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도 전세가 2억원 시대에 접어들면서 저렴한 가격의 신규 분양 물량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전세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저렴한 분양 물량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을 검토해 보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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