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남미 최대 시장 멕시코·브라질에 경제사절단 파견
2013-10-20 11:00:00 2013-10-20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중남미 최대 시장인 멕시코, 브라질 등과 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부터 28일까지 민·관 경제사절단을 멕시코와 브라질에 파견해 산업·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방안을 논의하고 스마트그리드, 조선 기자재 관련 비즈니스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브라질, 멕시코의 무역액은 지난해 기준 각 163억7200만달러와 116억3900만달러로 중남미 국가 중 우리와의 교역순위 1위, 2위. 특히 이들은 안정적 내수시장과 풍부한 원자재를 갖췄고 최근 우리 기업의 투자가 늘면서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사진)을 비롯 정부 관계자와 경제단체,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중남미로 파견해 주요산업 간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수주활동 돕는 한편 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
 
우선 권평오 실장은 21일부터 이틀 동안 멕시코 경제부 광물총괄조정관과 에너지부 차관을 각각 면담해 전력·정유 분야의 플랜트 수주 지원과 멕시코에 투자한 우리 기업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관심을 요청하는 한편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두 나라 기업인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에너지 인프라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의논하기로 했다.
 
이어 브라질을 방문하는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브라질 개발상공부 차관과 자동차 부품회사의 현지 진출 등을 비롯 디자인, 표준, 조선산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며, 광업에너지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권 실장은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인 PETROBRAS社가 검토 중인 각종 해양플랜트 관련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고 광물개발 분야에서 협력방안 찾아가기로 협상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해 신재생에너지와 환경플랜트, 조선 분야 등에서 협력방안을 상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회 산업부 미주통상과장은 "멕시코와는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을 여는 등 양국 간 협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브라질과는 최근 브라질에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늘고 있는 점과 관련 우려를 표명하고 브라질 정부에 공정한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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