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정치권이 자초한 위기로 미국 경제가 불필요한 타격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정부 업무를 재개한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백악관)
앞서 미 의회는 내년 1월15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임시예산안과 2월7일까지 유효한 부채한도 증액안을 가결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에 서명하며 16일간 이어진 미국 정부의 폐쇄사태(셧다운)가 일단락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분명히 말하지만 승자는 아무도 없다"며 "지난 몇주간의 정치권의 대립은 미국 경제에 불필요한 손실을 입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얼만큼의 피해를 입었는지는 아직 모른다"면서도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 국민들이 워싱턴에 신물을 느끼고 있다"며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위협은 미국의 자금조달 비용을 늘렸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장기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국가이민법과 농업법 개혁안 등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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