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전국 14개 공항에 있는 소화기 중 36%의 소화기가 8년 이상 경과돼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민주당 임내현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4개 공항 소화기 중 65%가 제작업체가 정해 놓은 내용연수(이용권고햇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이 권고한 기간인 8년을 넘기는 소화기는 36%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0년 이상 된 소화기는 26%, 20년을 초과한 소화기는 울산공항에 4대와 군산공항에 1대가 있는 상태다.
임 의원에 따르면 8년 이상 경과된 소화기는 소방산업기술원에 성능확인 시험을 의뢰해 재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소화기 외관과 게이지 압력 정상 유무 등에 대해서만 월 1회 용역업체를 통해 점검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임 의원은 "전국 14개 공항에 소화기 36%가 소방방재청 권고 내용연수을 초과했다는 것은 36%의 소화기가 비상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소화기의 외관상 문제가 없더라도 성능확인 시험을 통해 재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17일 국토교통위원회 공항공사 국감 현장. (사진=문정우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