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인천공항공사 보안장비 노후화 '심각'
2013-10-17 10:41:12 2013-10-17 10:44:43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인천공항공사 보안검색장비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미경(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자체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항공보안처에서 보유한 폭발물흔적탐지장비의 83%인 29대, 금속탐지장비의 75%인 81대, 휴대용금속탐지기의 59%인 160대가 아무 이상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내구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발물흔적탐지장비의 경우 전체 35대 중 내구연수가 7년을 넘은 것이 11대 31%를 차지했다.
 
◇인천공항 보안검색장비 설치 운영 현황.(자료=인천공항공사)
 
국토부 고시 제2010-257호 '항공안전보안장비 종류, 성능 및 운영기준' 제17조에 의하면 검색장비별로 내구연수를 정하고 있으며, 점검용 시험 매뉴얼에 따라 매년 성능검사를 실시해 성능검사결과를 토대로 검색장비의 교체시기를 정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적정한 장비교체기준이나 교체계획이 없는 상태로 매년 장비 성능검사를 실시해 사용여부에 대한 판단만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보안검색장비의 고장 발생 시 단순고장 및 부품교체는 협력사에서 자체정비를 하고, 주요한 시스템오작동 등이 발생 시에는 제작사 또는 국내업체와 장비수리계약을 맺어 수리한다. 이때 수리기간이 짧게는 5일, 길게는 18일이 소요된다.
 
이 의원은 "고장 난 보안검색장비의 수리가 불가할 경우 대책방안이 없어 인천공항 내 보안검색업무의 효율성 저하로 항공기 및 공항 보안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고, 승객대기 등 혼잡도가 가중 될 수 있다"며 "보안검색장비에 대한 교체기준 및 교체계획을 세워 완벽한 보안검색업무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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