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국내 첫 '아시아 저비용항공사 회의' 개최
3∼6일 여의도서 LCC 시장과 미래 성장 가능성 논의
2013-08-18 16:25:45 2013-08-18 16:28:38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최초로 '2013년 CAPA 아시아저비용항공사 회의'를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CAPA 아시아저비용항공사 회의는 호주 시드니에 소재한 CAPA社(Centre for Asia Pacific Aviation) 주관으로 전 세계 30여개국 130개사의 항공사와 항공 관련 기관, 언론사 등 300여명이 모여 주제별 패널토론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저비용항공시장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국제회의다.
 
인천공항공사는 저비용항공사(LCC)의 등장으로 항공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LCC의 전략적 유치를 통한 항공네트워크 강화와 일반인들의 인식 저변 확대를 위해 본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AirAsia와 Jetstar, Spring Airlines, 제주항공 등 국내외 저비용항공사 및 항공·관광 관계 기관 CEO 약 40여명이 패널리스트로 대거 참가해, LCC 시장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1970년대 초 미국의 Southwest를 시작으로 낮은 가격의 항공 여행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LCC는 기존의 풀 서비스 항공사 시장(FSC)을 잠식하며, 항공시장의 큰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럽의 경우 LCC의 시장점유율이 40%에 달하고, 아일랜드의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는 2012년 총여객 운송수 기준으로 유럽 1위를 차지하며 높은 탑승률과 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또 미국의 Southwest 역시 2012년 델타항공에 이어 미국 2위, 세계 2위 항공사로 자리매김 했다.
 
아시아지역에는 현재 약 55개의 LCC가 운항 중이며, 24%의 LCC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 LCC 점유율은 이미 60%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아직 시장 점유율이 9%대로 낮은 동북아 항공시장에서도 앞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5년 한성항공이 최초로 등장한 이후 불과 8년 만인 올해 상반기에 LCC의 국내선 점유율이 47.8%까지 증가했으며, 인천공항의 경우 2009년 1.3%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올 상반기 12%에 달하고 있다.
 
인청공항은 2017년까지 약 20%의 LCC 점유율이 예상되며, 2023년까지는 최소 3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신규 건설로 공항수용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저비용항공사 유치와 항공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토대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저비용항공사 회의를 통해 항공시장의 미래성장 기반 마련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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