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미국 정치권에서 부채한도 상향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지속한 가운데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80.54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7% 내린 1.3524달러에 거래됐다.
공화당 우위의 하원이 제시한 수정안이 민주당과 백악관이 거부해 온 내용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상원은 합의를 잠정 중단했다. 하원이 이르면 이날 밤 수정안에 대한 표결에 나설 예정이지만 상·하원의 입장차가 여전해 막바지 협상 진통이 예상된다.
달러 대비 약세를 지속하던 엔화는 신용평가사 피치가 현재 AAA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포함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전환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엔화가치 상승) 98.189엔에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 개프니 에버뱅크 웰스매니지먼트 스트래지스트는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는졌지만 현재로서는 상황이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엔화가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면서 엔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0.9522를 기록하며 지난 6월19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10월 회의 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호주중앙은행(RBA)이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한 영향을 받았다.
이날 RBA가 공개한 지난1일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임원들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물론 금리의 즉각 인하가 필요치 않다는 점을 시장에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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