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로얄메일 후광효과(?)..성탄절 지출 3조원 급증 기대
2013-10-15 17:21:15 2013-10-15 17:24:55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최근 민영화한 로얄메일(영국 체신공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한 덕분에 영국의 소비지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제공=버딕트 홈페이지)
14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마켓 리서치 업체 버딕트는 로열메일이 영국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올 연말 '후광효과(halo effect)'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어떤 대상의 특징이 전체로 확대되는 후광효과처럼 로얄메일 호재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며 소비심리를 유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디언은 로얄메일에 투자한 사람들이 수익을 거두면서 소비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1일 영국 정부는 국영 우정사업기관인 로얄메일이 기업 공개를 통해 증시에 상장했고 이날 로얄메일 주가는 무려 38% 뛰었다. 
 
또 15일 기준 로얄메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 35만명에게 각각 300파운드 이상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린 힌턴 버딕트 리서치 디렉터는 "이번 크리스마스 날에 영국 사람들은 지난해 보다 19억파운드(3조2300억원)를 더 지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달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에는 884억파운드(150조6400억원)의 지출이 발생해 전년 동기의 865억파운드를 능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더불어 버딕트는 마지막 3개월간 온라인 판매가 12% 증가한 116억파운드(19조7600억원)를 기록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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