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KT가 향후 5년동안 모두 430억원을 투자해 100만명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든든한 멘토를 연결해주는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후원할 예정이다.
KT(030200)는 10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KT 사회공헌 활동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ICT를 기반으로 한 '드림스쿨',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설립 등 향후 5년간의 KT 그룹 사회공헌 사업 전략을 밝혔다.
드림스쿨은 네트워크를 통해 교육 기회가 제한적인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아동중심의 공유가치창출(CSV) 사업'을 지속해 온 KT가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ICT 기반 '드림스쿨'..100만 저소득 청소년에 교육기회
KT는 전국 474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교육 희망분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74%의 청소년이 학과공부에 앞서 '특기와 인성 교육'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KT는 나눔 선순환을 선도하기 위해 ICT 기반의 드림스쿨 플랫폼을 구축하고, 일반적인 학습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사회 각 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를 맺어주는 맞춤형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드림스쿨 플랫폼은 KT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내재한 ICT 기반의 실시간 동영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가 교육을 진행한다.
드림스쿨의 주요 대상은 100만 저소득층 청소년이다. KT는 먼저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추천을 받아 청소년들을 선정하고, 이들의 희망진로와 적성, 특기 등을 찾아 이에 적합한 멘토를 연결,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은 향후 일반 학생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적성과 희망 고려해 멘토와 상담하세요"
KT는 기존에 수도권으로만 멘토가 집중됐던 한계를 감안해 청소년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멘토링' 제도도 만들었다. 오프라인 멘토링은 전국 21개소 꿈품센터와 폐교를 리모델링한 캠프 공간인 새싹꿈터 등을 이용해 진행된다.
멘토와 멘티 연결도 각자의 희망과 적성을 사이트에 올려 원하는 멘토를 선택할 수 있게 했고, 멘토에 대한 모니터링과 멘티의 만족도 조사를 6개월 주기로 시행해 양질의 교육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멘토풀(Mentor pool)은 은퇴자와 여성(경력이 단절된 여성 위주), 대학생 등으로 구성되며 KT의 지원을 받아 유급으로 멘토링 활동을 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는 전문성을 보유한 일반인도 자원봉사 형태로 드림스쿨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향후 대학 네트워크, 교육기관 등과 연계해 콘텐츠 기부는 물론 전문성을 가진 양질의 멘토풀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멘토는 올해 500명 규모로 시작, 청소년들의 꿈 실현을 원하는 일반인 멘토 희망자들을 지속해서 모집해 오는 2015년까지 약 3000여명의 멘토로 확대할 계획이다. 멘토-멘티 구성은 멘토 1명당 멘티를 최대 3명까지 지원하도록 했다.
멘토 희망자는 드림스쿨 홈페이지(www.ktdreamschool.org) 가입 단계에서 본인의 경력과 멘토링 가능 분야 등을 기재하면 추후 KT그룹희망나눔재단에서 검토 승인한다.
◇5년간 430억원 투자.."'KT그룹희망나눔재단'도 설립할 것"
이날 KT는 드림스쿨을 위해 향후 5년간 모두 4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드림스쿨 외에도 'KT그룹희망나눔재단' 설립, 1000억원 사회공헌 기금 조성 등 그룹 차원의 희망생태계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KT그룹희망나눔재단은 기존 문화사업과 직원 복지사업을 진행하던 KT문화재단을 확대 개편해 각 그룹사에서 진행하던 사회공헌활동을 결집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은혜 KT 커뮤니케이션실 전무는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뚜렷한 목적과 가치관을 가진 인재로 성장하는 데에 ICT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드림스쿨을 통해 교육 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아이와 어른 모두 살아있는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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