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환. (사진제공=LG트윈스)
[창원=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왕년의 '닥터K'로 불리던 우완투수 박명환과 계약했다.
NC는 5일 "박명환과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LG에서 방출된 박명환은 재기를 모색하며 개인운동을 계속했고, 지난달 30일 공개테스트를 거쳐 NC에서 재기할 기회를 얻었다. NC는 손민한(108승)에 이어서 박명환(109승)도 품에 안으며 현역 2·3위 다승 투수를 연이어서 확보했다. 젊음과 패기에 경륜을 더한 것이다.
지난 1996년 OB 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박명환은 이후 2007년 프리 에이전트(FA) 자격을 얻으면서 LG로 소속 팀을 옮겼지만 어깨를 비롯한 수술을 받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지난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통산 성적은 102승 90패 9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78.
김경문 NC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박명환을 봤는데 이렇게 인연이 되어 다시 만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박명환 선수가 후회없이 야구 인생에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돕겠다"고 박명환의 영입에 대해 밝혔다. 박명환은 과거 두산 선수 시절 김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한편 박명환은 오는 14일 시작될 NC의 마무리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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