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하루 평균 11명 스스로 목숨 끊어
男 114.6명·女 45.6명..남성자살률 여성 대비 2.5배 이상 높아
2013-10-02 15:11:08 2013-10-02 15:14:54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 5년간 하루 평균 11명의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목희 의원(사진)이 2일 통계청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노인자살자 수는 2만439명으로 1일 평균 11명의 노인자살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3561명이던 노인자살자 수는 2012년 4023명으로 462명 증가했다.
 
2011년 인구 10만명당 국내자살자 수는 31.7명인 반면 노인인구 10만 명당 노인자살자 수는 80명으로 2배 이상 높았다.
 
지역별로는 세종특별자치시가 10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가 51.1명으로 가장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114.6명, 여성은 45.6명으로 남성노인 자살률이 여성노인에 비해 2.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목희 의원은 "국가가 노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미흡하다"며 "남성 노인의 자살률이 여성 노인의 자살률보다 2.5배 이상 높다는 것은 은퇴 후 남성들에게 찾아오는 고독과 외로움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노인자살률 감소를 위해 자살예방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남성들이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사업에 더 많은 노인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제도 개선과 사회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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