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애플 CEO에 1500억달러 자사주 취득 요구
2013-10-02 09:34:29 2013-10-02 09:38:14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1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요구했다.
 
1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칼 아이칸은 트위터를 통해 "전날 쿡 CEO와 저녁식사를 했고, 그 자리에서 1500억달러의 자사주 취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쿡 CEO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이며 향후 3주동안 추가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사진출처=칼아이칸 트위터)
 
아이칸은 애플의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돼있다며 주식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밝히고 현재 2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애플 보유지분도 공개했다.
 
아이칸이 팀 쿡 CEO에게 자사주 취득을 요구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이며, 당시 아이칸은 트위터를 통해 9월에 쿡 CEO를 다시 만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이칸은 "애플의 주가가 곧 상승할 것이라는 점도, 그들이 자사주 취득에 나설 것이라고도 확신할 순 없지만 그들이 이 요구를 들어줄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애플은 오는 2015년까지 자사주 취득규모를 600억달러로 늘리고 최대 1000억달러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애플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35% 오른 487.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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