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퇴임날 '혼외자' 의혹 추가 제기..채동욱 "사실무근" 격분
2013-09-30 16:23:23 2013-09-30 16:27:08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TV조선 측이 보도한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에 대한 추가 의혹제기에 채 총장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채 총장은 30일 자신의 변호인들을 통해 밝힌 입장에서 “TV조선에서 보도한 가정부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다. 관련내용은 엉뚱한 사람과 착각했는지 모르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거듭 부인했다.
 
채 총장은 “아이의 엄마라고 지목된 임모 여인의 편지에 의하면 임 여인이 아이와 가족 주변 친지들에게 채 총장이 아빠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데, 그러다보니까 착각했을지 모르지만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채 총장은 또 “저에 관한 사실무근의 의혹을 제기한 특정 언론사는 사실무근의 전문 진술들을 동원하여 더이상 의혹이 진실인 것처럼 포장하여 호도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채 총장은 이어 “유전자 검사 후 진행될 강력한 법적조치들을 특정 언론사(조선일보, TV조선)은 꼭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TV조선은 채 총장이 퇴임후 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청구소송을 취하하자 채 총장의 혼외자에 대한 추가 의혹을 보도했다.
 
TV조선은 임씨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해왔다는 이모씨의 육성증언을 통해 채 총장이 수년동안 임씨의 집에 드나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채 총장이 가정부 이씨에게 보냈다는 연하장의 필적과 채 총장의 방명록 필적이 일치한다며 채 총장이 혼외자로 지목된 채모군의 친부가 맞다고 보도했다.
 
채 총장의 변호인들에 따르면 이 보도를 본 채 총장이 매우 격분하고 있다며 TV조선과 조선일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동욱 검찰총장이 30일 퇴임식 이후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기 전 검찰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전재욱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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