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일본 정부가 법인세율을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0.54% 상승한 99엔을 나타냈다.
유로 대비 엔화 환율은 0.29% 오른 133.52엔을 기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0월1일로 예정된 국회에서 법인세율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의 법인세 실효세율은 3년간 부과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부흥 특별세를 포함해 38%에 이른다.
앤드류 윌킨슨 밀러타박 스트래지스트는 “워싱턴의 정치 분쟁과 일본의 내수 진작 정책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 기대된다”며 “아베 총리의 정책이 경기를 부양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27% 오른 80.64로 나타났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 날 “공화당 하원은 정부지출 삭감이 없는 부채한도 상향 조정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오는 10월1일까지 새 예산안을 확정해야 정부폐쇄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는 0.3% 떨어진 1.6041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의 하락에도 여전히 9월1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의 2분기(2~6월)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분기보다 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0.3%의 성장률을 보이고 나서 1분기에는 플러스(+) 0.3% 성장으로 돌아섰고 이후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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