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회장 "환경조성에 힘써달라" 정부 힐난
2013-09-25 17:09:57 2013-09-25 17:13:39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우리 중견기업은 '지원'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는 겁니다. 그것이 정부 역할 아니겠습니까."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사진)은 25일 서울 마포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견기업이 성장하면 고용과 청년 일자리 문제 등이 해결된다"며 정부의 기업 환경 조성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렇게 법을 만들면 경제민주화는 더 안 된다"며 "차라리 있는 것이나 잘 하는 것이 낫다"고 현 정부의 정책을 힐난했다.
 
지난 17일 정부가 내놓은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에 대해 강 회장은 "우리는 그런 것 없이도 잘 커왔다"면서 "가업승계와 R&D 세액 공제, 인력 확보 등 미흡한 점이 사실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일감몰아주기 규제와 가업승계 문제 등 중견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신발 속 돌멩이'를 해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대통령이 메모를 많이 하고 팔로우업 하는 것을 보니 (이번 대책에서 미흡한 점에 대해 ) 더 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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