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기업 블랙베리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캐나다 보험사인 페어팩스 파이낸셜 홀딩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페어팩스는 블랙베리의 지분 1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주당 9달러에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
총 비용은 4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매각 절차가 완료되면 블랙베리는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블랙베리는 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기업으로 이름을 알렸으나
삼성전자(005930)와 애플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시장점유율을 크게 잃었다.
올해 초 출시한 스마트폰 'Z10'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실적이 악화됐고, 이에 지난주에는 전체 인력의 40%인 4500명을 감원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프렘 왓사 페어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더 흥미로워진 블랙베리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블랙베리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09% 오른 8.82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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