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 공공공사 '줄줄이'..건설업계, 수주전 돌입
오류·가좌지구 행복주택 건립공사 등 발주 임박
2013-09-23 16:56:07 2013-09-23 16:59:49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잠잠했던 공공공사 입찰시장이 연휴가 끝난 후 본격적인 발주를 예고하고 나서 모처럼 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천옥길 A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와 대구신서혁신도시 B-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에 대한 최종 낙찰자가 선정된데 이어 대규모 공공공사 발주가 임박해 건설사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발주한 부천옥길 A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963억원)와 대구신서혁신도시 B-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612억원) 최종 낙찰자로 태영건설과 KR산업을 각각 선정했다.
 
이어 LH는 하남미사 A17블록(1083억원)과 평택소사벌 B5블록(835억원),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A1블록(711억원), 강원 원주혁신 A1블록(532억원) 등 최저가 아파트 건설공사에 대한 발주를 다음 달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재영 LH 사장이 현 정부의 핵심 부동산 정책인 행복주택의 연내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것을 밝히면서 업계는 오류·가좌지구 행복주택 건립을 위한 건축공사 발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H는 이들 2개 지구에 대한 기본설계에 착수했으며, 현재 건축공사 발주를 위한 마무리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10월 29일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화 구간(72.1㎞) 중 아직 발주하지 않은 울산구간(좌천~덕하, 27.7㎞)에 대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공사비는 ▲5공구 1404억원 ▲6공구 709억원 ▲7공구 889억원 ▲8공구 1493억원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줄어들었으나 공구 당 1000억원이 넘는 곳도 있어 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발주처들이 서서히 대형공사 입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건설사들이 이에 맞춰 입찰 참가는 물론 수주 경쟁에 대한 채비를 하고 있다"며 "올 국내수주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물량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라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제공=뉴스토마토)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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