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추석 연휴 후 오랜만에 개장한 국내 증시는 큰 출렁거림없이 잔잔했다. 연휴 중에 있었던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되지 않은 것과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등 호악재가 상쇄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3.83포인트(0.19%) 오른 2009.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한 2000.72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전환했다. 장중 내내 2010선을 상회하던 코스피지수는 막판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19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은 29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65억원, 43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153억원 물량이 출회됐지만 비차익 거래에서 4042억원이 유입되며 전체적으로 388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기계(1.77%), 은행(1.24%), 금융(1.11%) 순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전자(-1.10%), 운수창고(-1.02%), 섬유의복(-0.9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실적 우려와 외국인의 매도에 1.88% 하락한 136만원에 마감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장중한때 26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2.11% 오른 26만6000원에 형성됐다.
코스닥지수는 오후장 하락전환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날보다 0.04포인트(-0.01%) 내린 527.07에 형성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과 54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1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30원(0.95%) 내린 1073.8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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