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최근 조선주가 경기 회복 기대감과 업황 호조에 상승세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조선주의 내년 수주 전망은 더 밝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21일 LIG투자증권은 "내년에는 액화천연가스-부유식 생산·저장설비(LNG-FPSO)와 부유식 LNG 저장설비(LNG-FLSU)의 대형 프로젝트 입찰이 확산되는 해로 올 하반기를 지나 내년까지 조선업종이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자료제공=LIG투자증권, 블룸버그)
또한 최 연구원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베니스 17km 해상에 입지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에 대한 협의가 한국의 4개 조선사와 진행 중"이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사전 타당성 조사(Pre-FEED) 등을 진행 중인 부유식 LNG 수출 터미널 프로젝트가 많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FLNG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내년 수주에 대한 기대감에 최 연구원은 "조선업종의 주가 랠리는 반년에서 일년 이상의 중장기 랠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LIG투자증권은 연이은 수주설과 신조선가의 상승에도 주목했다.
최근 글로벌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은 "지난주 프랑스 선사 CMA-CGM이 삼성중공업에 1만6000TEU(1TEU는 약 6m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했다"고 업데이트 했다.
최광식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 조선소가 그리스 선사인 테크노마르(Technomar)와 수주 협상 중이고,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의 비잔틴 마리타임(Byzantine Maritime)과 LPG선 수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연구원은 "신조선가는 올해 5월에 2년만에 반등이 나왔고, 하반기에 추가 반등을 모색 중"이며, "중고선가는 올해 상반기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LIG투자증권은 하반기 신조선가 상승에 가장 이익 레버리지가 좋은 현대중공업을 최선호주로 꼽았고, 수주설이 있는 삼성중공업을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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