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건설기능경기대회' 측량분야에 참가한 한 기능인의 모습.(사진제공=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건설기능 분야 최고수를 가리는 '제21회 건설기능경기대회'가 13일 충북 음성군 금왕읍 금일로 소재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서 14개 직종 301명의 건설 기능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1992년부터 개최, 올해로 21회째를 맞았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건설공사 현장에서 130만 건설기능인을 대표해 14개 직종(거푸집, 건축목공, 미장, 조적, 철근, 타일, 건축배관, 전기용접, 도장, 측량, 조경, 전산응용토목제도, 실내건축, 방수) 301명이 출전하며 참가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대회 출전 최고령자는 건축목공 분야에 출전한 이근수씨(69), 최연소자는 조경 분야의 손지홍씨(20)로 각각 기록됐다. 여성 근로자도 도장, 미장, 실내건축 분야 등 6개 직종에 총 28명이 출전했다.
전년도 도장분야에 출전해 2위로 입상했던 이한수씨(59)는 이번에는 기필코 1위로 평가받겠다며 거푸집 분야에 도전했다. 그는 온수온돌, 거푸집, 철근, 도배 등 12개 기능사 자격증을 보유, 참가 선수 중 최다 자격증 보유자이기도 하다.
한편 부대행사로 진행된 사진전에서는 건설산업 이미지개선사업 사진전에 출품한 작품들과 건설기능인의 날(11월22일) 사진전 공모에 입선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또 대회전날 저녁 복지후생동 2층 대강당에서는 최형만의 토크콘서트가 개최돼 참가한 선수들에게 활력과 여흥을 돋워줬다.
이번 대회의 입상자(1∼3위 84명)에게는 상금(1위 200만원)과 해당 직종의 기능사 자격증 및 산업연수 등 특전이 주어진다. 각 직종별 1위 입상자에게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2, 3위에게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10월8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자 및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정해돈 대한설비건설협회 회장, 정완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이진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김석현 건설기술교육원 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출전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건단련 관계자는 "건설 기능인력의 고령화로 숙련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건설현장의 근로 환경 개선 등 양적, 질적으로 건설 기능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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