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빌딩(Guardian Building) 에너지 효율화 사업 협약 체결 모습. 이날 협약식에는 로버트 피카노(Robert Ficano) 웨인 카운티청장(좌로부터 두 번째), K-MEG 사업단장 삼성물산 황대진 상무(세 번째), KT 컨버전스 연구소장 박윤영 상무(네 번째), 나라컨트롤 최상호 이사(다섯 번째), 홉굿(Hoon-Yung Hopgood) 미시간주 상원의원(여섯 번째)이 참여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미국 디트로이트 도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물이 국내 기업들의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녹색 건물로 탈바꿈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삼성물산(000830)이 총괄하고 있는 K-MEG 사업단(단장 황대진)은 지난 10일 미국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Wayne County) 개발공사와 가디언 빌딩(Guardian Building) 에너지 효율화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전했다.
K-MEG 사업은 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에너지 자족도시나 건물을 구현할 수 있는 종합 에너지 관리방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국내 44개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최대 15%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디언 빌딩은 1929년에 완공된 40층 규모의 고층 건물로 1989년도에 미국 국가 문화재 건물로 등재됐다. 이 건물은 현재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Wayne County)가 청사로 사용 중이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물산, KT, 나라컨트롤, 에코시안 등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삼성물산이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KT는 에너지 모니터링 및 지능형 전력 수요관리(DR) 시스템, 나라컨트롤은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에코시안은 건물에너지 성능평가를 맡을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에 머물렀던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선진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됐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동반 진출한 대표적 모범 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침체된 디트로이트 경제에도 활력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