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금융개혁 추진..올 성장 목표 7.5% 달성 가능"
2013-09-12 10:25:31 2013-09-12 10:29:1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금융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11일 리커창 총리는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서 국영 금융기관 점검, 금리·위안화 환율 자유화 등 금융 개혁 목표들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 개혁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금융개혁"이라며 "금융개혁은 매우 복잡한 작업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점진적이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기반한 금리·위안화 환율 실현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위안화의 자유태환을 점진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 총리는 국유 대기업들이 주도해오던 금융 시장 개방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다양한 금융기관들에 대한 개혁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금융기관들의 지배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도록 시장 접근이 수월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국유기업들이 독점해온 폐쇄적인 중국 금융 시장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뜻으로, 외국계 금융기관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 총리는 이어 향후 경제 성장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7.5%를 달성하고 내년에도 7%대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리 총리는 지방정부 부채 상황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지방 정부 부채가 큰 걱정거리로 자리잡았다"며 "이에 이를 감독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내수 확대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리 총리는 "중국은 구조 개혁 없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어려운 중요한 단계에 와있다"며 "구조조정 중 가장 중요한 측면은 내수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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