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규모 공공공사 발주가 몰릴 올 가을이 건설업계의 수주실적을 판가름 할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말까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가스공사 등 발주처들이 대형공사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화 구간(72.1㎞) 중 아직 발주하지 않은 울산구간(좌천~덕하, 27.7㎞)에 대한 사업비증액 협의를 끝내고 이달 중 공사 발주에 들어간다.
이 사업의 공사비는 ▲5공구 1702억원 ▲6공구 847억원 ▲7공구 999억원 ▲8공구 1851억원 등 총 5399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사업비가 줄어들었으나, 공구 당 공사비가 1000억원을 훌쩍 넘는 곳도 있어 공공공사 입찰 시장의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최근 부천옥길 A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963억원)와 대구신서혁신도시 B-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612억원)에 대한 입찰을 진행, 추석 전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에는 하남미사 A17블록(1083억원)과 평택소사벌 B5블록(835억원),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A1블록(711억원) 등 최저가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이달부터 7건의 주배관 공사에 대한 본격적인 낙찰자 선정에 들어갔다. 추정가격 5152억 규모의 주배관 건설공사 7건 입찰에 참가한 컨소시엄은 공구별 19~20개로 지난달 말 마감한 PQ 서류를 모두 통과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 국내수주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가을 공공공사에서의 물량 확보가 중요하다"며 "발주처들이 추석연휴 전후로 주요 공사들에 대한 발주를 계획하고 있어 한 건이라도 더 수주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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